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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형→서진용, 2년 연속 ‘4월 SV 1위’ 배출…SSG가 강한 이유

SSG 랜더스는 지난 시즌 개막 10연승을 거두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예고했다. 4월 한 달 동안 19승 1무 5패를 기록, 2위 롯데 자이언츠에 4.5경기 차 앞섰다. 탄탄했던 투·타 전력 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철벽 뒷문이었다. 데뷔 8년 차 좌완 김택형이 13경기에 등판, 세이브 10개를 올렸다. 1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만 내줬다. 김택형은 5월 중순 이후 자리를 내줬지만, SSG가 초반 기세를 타는데 큰 공을 세웠다. 마무리 투수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패전까지 이어지면, 팀 전체에 미치는 여파는 결코 가볍지 않다. SSG는 올 시즌 초반도 뒷문이 탄탄하다. 김택형에 이어 자리를 맡은 서진용이 한 단계 성장했다. 그는 등판한 12경기에서 세이브 10개를 기록했다. 12와 3분의 1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2)도 2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4.01) 피안타율(0.255) 이닝당 출루 허용률(1.49) 등 세부 기록은 안 좋았다. 올 시즌은 자책점 없이 이닝당 출루 허용률 0.89, 피안타율 0.159를 기록 중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구속이 3㎞/h 정도 올랐다. 공 끝이 좋아서 상대 타자 스윙을 잘 끌어낸다. 선수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진용은 28일 기준으로 세이브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김원중(롯데)에 4개 앞서 있다. 올 시즌 불안한 뒷문에 고민이 생긴 팀이 많다. 삼성 라이온즈는 현역 최다, 역대 최다 세이브(374개) 1위 오승환이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부진 뒤 스스로 자리를 반납했다. 우리 나이로 마흔두 살. 떨어진 빠른 공 구속을 경험과 수 싸움으로 보완하려고 했지만, 재정비 기간이 필요한 것 같다.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첫 8경기에선 1점 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흔들렸다. 23일 롯데전에선 5피안타 3볼넷으로 5실점했다. KIA 정해영은 최근 제 페이스를 찾았지만, 첫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는 등 떨어진 구위 탓에 고전했다. 지난 시즌(2022) 구원왕 고우석(LG 트윈스) 지난 2~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뒤 개막 3주 차에 복귀했다. 등판한 5경기에서 1점도 내주지 않고, 세이브 2개를 기록했다.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서진용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 김원중(6개)은 9일 KT 위즈전, 12일 LG전에서 각각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최근 7경기에선 세이브 4개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대체로 기복이 있거나, 등판 기회가 없는 각 팀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압도적 페이스가 더 주목받는 이유다. 시즌 초반 등판이 많은 편이지만, 투수 출신 김원형 감독이 철저히 관리를 해주고 있는 점도 서진용에게 힘이 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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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왕자(王子)에서 왕자(王者)로…정상 오른 김원형 리더십

김원형(50) SSG 랜더스 감독은 선수 시절 '어린 왕자(王子)'로 불렸다. 곱상한 외모로 마운드를 지킨 쌍방울 레이더스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데뷔 첫해인 1991년 당대 최고의 에이스 선동열(해태 타이거즈)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고, 1993년 최연소 노히트 노런(만 20세 9개월 25일)도 기록한 에이스였다. 그래서 감독이 된 지금도 팬들은 그를 '왕동(왕자+감독의 합성어)님'이라고 부른다. 외모와 달리 커리어는 험난했다. 통산 20시즌 134승 144패를 기록했다. 통산 110승 이상을 거둔 투수 중 패전이 더 많은 이는 그뿐이다. 재정이 어려운 쌍방울과 신생팀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서 울퉁불퉁한 커리어를 이어갔다. 커리어 후반부인 2007년에야 첫 우승을 경험했다. 마운드를 떠난 왕자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친정 팀 SK의 코치로 시작해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도 투수 코치와 수석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2021시즌에는 감독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한국시리즈(KS) 패권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12년 만의 팀 통합 우승까지 이뤄냈다. 우승의 과정에서 김원형 감독의 존재감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모기업 SSG의 역대급 투자 덕분이라는 평가가 따랐고, 김원형 감독 스스로도 몸을 낮췄다. 그는 “선수 때는 마운드에 올라가면 '이겨야 한다'는 승부욕이 강했다. 감독으로서도 선수들에게 그렇게 다가갔다. 더 성숙한 어른이 돼야 했는데, (그걸 받아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수차례 꺼냈다. KS 중에는 “이판사판이라 생각하고 (흔들리던) 박종훈을 믿었다”, “김강민의 대타 기용을 깜빡하고 있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팬들은 김원형 감독을 ‘운장(運將)’이라고 불렀다. 김원형 감독은 SK-SSG로 이어지는 23시즌의 역사를 통틀어 나온 첫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이다. SSG 선수단에는 십여 년 전 '왕조' 시절 김 감독의 후배로 함께했던 스타들이 많았고, 그는 그 장점을 잘 살려냈다. KS MVP(최우수선수) 김강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목표가 세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감독님의 재계약이었다. 감독님과 개인적인 인연도 길었고, 베테랑과 소통을 잘해주셨던 분이다. 감독님은 '나도 감독이 처음이다 보니 생각대로 잘 안 될 때도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리는 감독님과 선수단이 잘 어우러져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였고, 그게 잘 되어서 우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기전에서 승부사 기질도 뛰어났다. '134승 투수'다운 과감한 투수 기용으로 기세등등했던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잠재웠다. 커리어가 더 뛰어난 박종훈보다 현재 컨디션이 좋았던 오원석을 진작부터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오원석은 3차전에서 호투(5와 3분의 2이닝 1실점)했고, 박종훈도 불펜으로 3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패로 끝났지만 1차전부터 숀 모리만도를 불펜 기용하는 강수도 주저하지 않았다. 필승조 김택형의 구위가 불펜 투수 중 가장 좋은 걸 확인하자 6경기 중 5경기에 등판시켰다. 김택형은 위기 상황 등판과 멀티 이닝 소화에도 무실점 철벽투를 펼쳤다. 우승을 결정한 6차전에서도 초반 실점에도 폰트의 구위를 믿고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투구하게 했고, 남은 이닝을 네 개를 김택형-박종훈-김광현에게 나눠 던지게 했다. 왕자(王子)는 이제 왕자(王者)에 걸맞은 사령탑이 됐다. '왕동님' 체제는 계속된다. SSG 구단은 시리즈를 마치기도 전인 지난 7일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을 결정하고 발표했다. 그가 '명장'으로 향하는 길의 첫걸음을 확실하게 내디뎠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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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이판사판' 던진 박종훈, 뒷문의 '키맨'..."점수만은 안 줘야죠"

의외의 카드가 시리즈 변수가 됐다. 언더스로 투수 박종훈(31·SSG 랜더스)이 그 주인공이다. SSG는 지난 4~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4차전 위기 상황 때 박종훈을 불펜 투수로 기용했다. 그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예상하기 어려웠던 기용이다. 박종훈은 SSG가 지난겨울 5년 65억원의 연장계약을 맺은 선발 자원이다. 2016년부터 풀타임 선발 투수로 등판해왔다. 구원 등판은 2017년(1회) 2020년(1회) 임시로 등판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문제는 올 시즌 좋지 못했던 페이스다. 그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올해 7월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함께 복귀한 선발 자원 문승원은 복귀 때부터 필승조로 기용했으나 박종훈에게는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11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복귀할 때까지만 해도 KS에서 4선발로 등판이 예상됐지만, 결국 그 자리는 후배 오원석에게 내줬다. 김원형 감독은 이미 KS 전 훈련 기간부터 이 부분에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하지만 중요 상황에서 불펜으로 기용하는 것까지는 예상이 어려웠다. 4~5선발로 확실하지 않은 투수는 불펜일지라도 가을야구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더군다나 박종훈처럼 불펜 경험이 적고 기복이 심했던 투수는 필승조에서 치명적인 실점을 내줄 수 있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KS 3차전과 4차전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박종훈을 기용했다. 3차전 2-1로 앞서던 8회 말에는 무사 2루 동점 위기 상황에서 그를 올려 1볼넷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았다. 이어 4차전 7회에도 박종훈을 올려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과정은 위태로웠지만, 어쨌든 박종훈은 김 감독의 믿음대로 위기 상황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김원형 감독은 3차전 기용에 대해 “이판사판이라 생각하고 박종훈을 기용했다”며 “남은 투수 중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였기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단순 언더스로였다는 점을 고려한 게 아니라 구위 경쟁력을 믿은 것이다. 7일 KS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종훈은 "불펜 투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느꼈다. 김택형한테는 '정말 멋있는 녀석'이라고 해줬다"고 웃었다. 그는 "4차전 투구를 마치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려준) '구심께 감사하다', '한가운데만 던지면 이기는 건데, 왜 혼자 어렵게 했을까, 왜 쓸데없이 생각만 많이 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내려왔다"며 "그래도 선배들이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으니까 됐다'고 해줬다. 다음 등판 때는 좀 더 '깔끔하게' 무실점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인천에서 치르는 잔여 일정에서도 '키맨'이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피홈런을 무엇보다도 피해야 한다. 제구로 범타를 유도하려다 자칫 대량 실점을 일으킬 수 있다. 박종훈은 "기록 욕심은 없다. (어떤 내용으로) 던지는지 봤지 않나. 무슨 욕심을 내겠나. 지금은 던지면서 점수만 안 주고 싶다"고 남은 KS에서 다짐을 전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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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깜짝 3선발 오원석, 기대 이상 호투...'5⅔이닝 1실점'

영건 오원석(21·SSG 랜더스)이 첫 가을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오원석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팀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호투로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37구)에 슬라이더(31구)와 커브(10구) 체인지업(10구)을 고루 구사했다. 시리즈 시작 전까지만 해도 오원석의 3차전 기용을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오원석은 정규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주로 4~5선발 역할을 맡으며 정확하게 규정이닝(144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SSG에는 전반기 더 좋은 성적을 거뒀던 이태양, 후반기 복귀한 베테랑 선발 투수 박종훈 등이 있었다. 대체 선발로 와서 호투한 3선발 숀 모리만도가 있었기에 오원석이 선발로, 그것도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KS 1차전에서 변수가 생겼다. 모리만도가 불펜으로 등판해 39구를 던졌다. 이틀 휴식 후 선발을 맡기기 어려웠고, 김원형 감독은 대체자로 오원석을 선택했다. 그가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질 것이라 믿었던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원석이가 5이닝을 던져주면 너무 좋겠지만, 5회 전에도 다른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며 빠른 투수 교체를 예고했다. 하지만 오원석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1회 리드오프 김준완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원석은 이후 3회 초 첫 번째 타자 김태진까지 6타자 연속 땅볼을 기록하며 쾌 진격했다. 오원석은 후속 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 후 김준완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그는 임지열을 상대로 변화구를 4구 연속 던진 끝에 낮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위기를 틀어막았다.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오원석은 후속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혜성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 분위기를 끊는 듯했지만,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김태진에게 적시타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탈출한 오원석은 5회를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 범퇴 처리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6회 키움 중심 타선과 세 번째로 만난 그는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푸이그에게 초구 커브를 공략당해 다시 2루타를 내줬고, 김혜성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았다. 결국 오원석을 지켜보던 김원형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김택형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책임 주자 두 명을 남겨놨지만, 김택형이 1볼넷 후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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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 가을의 역전을 꿈꾼다

LG 트윈스 이형종(33)이 플레이오프(PO) 엔트리 합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형종은 지난 18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교육리그에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24일 만이다.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내복사근을 다쳐 복귀까지 4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류지현 감독은 "재활 진행 상황과 포스트시즌(PS) 일정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부위에 비슷한 정도(그레이드1, 가장 낮은 단계)를 다친 홍창기나 로벨 가르시아는 복귀까지 약 한 달 정도 걸렸다. 이형종은 지난 15일 병원 검진을 다녀온 뒤 훈련하러 바로 나왔다. 이날은 PO 대비 훈련 첫 날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은 회복과 복귀까지 빠른 편"이라고 반겼다. 올 가을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 2008년 LG 1차 지명 투수로 입단한 그는 부상으로 단 2경기 등판한 뒤 은퇴했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때는 타자로 전향, 2017년부터 LG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 데뷔 첫 3할 타율, 2020년에는 장타율 0.547를 올렸다.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총 26경기에서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0홈런 7타점에 그쳤다. 타자 전향 후 최소 경기 출장이다. 박해민이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돼 김현수-홍창기와 주전 외야진을 형성했다. 신예 문성주와 이재원이 크게 성장했다. 이형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로 출발이 늦었고, 이후 담 증세 등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PO 엔트리 30명을 거의 확정했다.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외로 꾸릴 계획이다. 나머지는 야수들로 채우는데, 이형종의 몸 상태가 변수다. LG는 이형종의 합류를 기다린다. 다양한 옵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타자 이형종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0.321로, 우투수(0.265)보다 훨씬 높다. 왼손 투수를 맞아 스페셜리스트로 투입할 수 있다. 정규시즌 1위 팀 SSG 랜더스는 선발 김광현과 숀 모리만도 외에 김택형, 오원석, 고효준 등 좌완 불펜 자원도 많다.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경기 중·후반 대타 카드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로 높다. 대타로 나섰을 때 장타율(0.462)과 출루율(0.429)도 좋다. PS 통산 10경기에 출장한 경험도 있다. 타율(0.222)이 높진 않지만 2019년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라이브 배팅 때 팀 내에서 이형종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단기전에서는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그의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류 감독은 "(이)형종이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끝까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형종은 시즌 후반 "내게 많진 않더라도 작은 기회를 잘 살려 이겨내고 싶다. 계속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여름까지 움츠렸던 이형종이 이번 가을 역전을 꿈꾼다. 이형석 기자 2022.10.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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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찾은 강백호 "최선 다하겠다...병호 선배님처럼"

강백호(23·KT 위즈)가 자신의 우상 박병호(36)를 떠올리며 압박감을 이겨내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20~21일 나선 SSG 랜더스와의 주중 첫 2연전에서 모처럼 간판타자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1차전에선 지난 6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처음으로 3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2사 2루에서 처음 상대하는 투수 숀 모리만도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을 밀어쳐 깔끔한 적시 좌전 안타를 쳤고, KT가 1-4로 지고 있던 9회 초 2사 2루에서도 문승원의 몸쪽 커브를 공략해 적시타를 뽑아냈다. 2차전에선 0-2로 끌려가던 7회 2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김택형으로부터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보더라인에 걸친 공을 힘을 들이지 않고 외야로 보내는 타격 기술, 중요한 시점에 타점을 올려주는 클러치 능력이 빛났다. 이강철 KT 감독도 "한동안 강백호의 타구가 포수 뒤로만 향했다. 최근에 타격 자세를 바꾼 것 같던데, 이후에는 타구가 앞으로 나가는 것 같다. 더그아웃에서 봐도 좋은 결과를 기대되는 타격을 하고 있다"고 반겼다. 올 시즌 강백호는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개막 전엔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 수술을 받아 두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고, 6월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한 달만인 7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8월 중순 다시 그라운드에 섰지만,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강백호는 복귀 첫 20경기에서 타율 0.197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11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팀 선배 박병호를 대신해 4번 타자로 나섰지만, 5경기에서 20타수 3안타에 그친 뒤 타순이 재조정되기도 했다. 이미 수차례 겪었던 슬럼프. 강백호는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그동안 노하우를 돌아봤다. 일단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엄지발가락을 완치한 두 번째 복귀 초반에는 오른 다리는 높게 들어 올리는 특유의 레그킥(Leg kick)을 고수했다. 그러나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탓에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오른발을 지면에 한 번 찍고 타격하는 토 탭(Toe tap) 타격으로 바꿨다. 이강철 감독이 언급한 변화다. 사실 강백호는 이전에도 타이밍이 안 맞을 때마다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조금씩 자세에 변화를 줬다. 강백호는 "그동안 타점이 필요할 때마다 범타로 물러나서 팀에 너무 미안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투수들의 공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노력으로 타격 타이밍도 나아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멘털도 잘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KT 공격을 이끌던 박병호가 이탈한 탓에 강백호를 향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박병호와 비교하는 시선도 늘었다. 강백호는 "내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박)병호 선배님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싸워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혼자 (박병호 선배의) 자리를 다 메우길 어려울 것이다. 그저 나도 선배가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상 공백이 길어 규정타석을 채울 수 없는 강백호는 개인 성적은 관심이 없다. 현재 리그 4위인 KT가 더 유리한 고지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길 바랄 뿐이다. 그는 "아직 (순위는) 결정된 게 없다. 타격감을 더 끌어올려서 KT가 조금 더 높은 무대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3위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강백호는 22일 대구 삼성전에선 6-6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초 결승 투런 홈런을 치며 KT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3위 키움은 두산에 2-5로 패했다. KT가 키움은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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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문승원도 무너진 SSG...‘공식’이 또 깨졌다

SSG 랜더스가 위태하다. 전반기 연승을 지켜주던 마운드의 '공식'이 허물어졌다. SSG는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9로 역전패했다. 9회 초까지 8-4 리드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문승원(33)이 대거 5실점 하며 무너졌다. 문승원은 잭 렉스한테 스리런 홈런을 맞을 때까지 한 타자도 잡지 못했고, 이후 1사 만루에서 안치홍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속절없이 당했다. SSG의 뒷문은 시즌 내내 주인이 변했다. 문승원이 올 시즌 세 번째 마무리 투수다. 개막전 마무리였던 김택형은 부상과 부진으로 5월 서진용에게 자리를 내줬다. 서진용이 이후 버텨냈으나, 8월 25일부터 네 경기 연속 실점하며 부진했다. 결국 김원형 감독은 지난 4일 "서진용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던지다가 경기력이 좀 떨어졌다. (후보 중) 가장 좋은 투수인 문승원이 마무리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재활을 마치고 불펜으로 복귀한 문승원은 나름대로 준수하게 보직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2.29, 9이닝당 탈삼진 8.70개, 9이닝당 볼넷 1.83으로 투구 내용과 결과가 뛰어났다.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불펜 보직에 대해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다"고 말했지만, 선발로 던질 때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다. 그러나 롯데전 패배로 문승원의 평균자책점은 4.50까지 치솟았다. 통산 0.303인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가 올 시즌 0.390(13일 기준)까지 올랐다. 불운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지만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도 3.95(스탯티즈 기준)로 낮지 않다. 그만큼 충격적인 대패였고, SSG 뒷문의 현주소가 드러난 경기였다. 문승원이 흔들린다면 개인의 부진에서 끝나지 않는다. 불펜뿐 아니라 전반기 선두를 지켜냈던 SSG의 선발도 약해지면서 승리 공식이 불분명해졌다. 7월 30일까지 SSG 선발진은 평균 5.76이닝(2위)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38(2위)을 기록했다. 김광현과 윌머 폰트가 축을 이룬 선발진이 긴 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켜 불펜의 불안함을 상쇄했다. 그러나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박종훈과 숀 모리만도로 하위 선발진이 재편된 시점부터 힘이 떨어지고 있다. 폰트와 김광현의 소화 이닝이 줄었고, 이태양·오원석 등 전반기 선발진 멤버들도 실점이 늘어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컨디션을 완전히 찾지 못한 박종훈도 평균자책점 7.06으로 기복이 있다. 7월 31일 이후 SSG 선발진의 평균 이닝은 5.28이닝(6위)으로 떨어졌고, 평균자책점은 3.98(7위)로 올랐다. 이 문제는 불펜으로 이동한 노경은과 문승원이 기존 필승조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 해결할 수 있었다. 서진용이 흔들린 상태에서 문승원까지 무너지면 대안을 찾기 어렵다. 13일 패배로 SSG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LG는 13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1위(3.45) 구원 평균자책점 1위(3.08)와 팀 타율 1위(0.274) 홈런 2위(107개) 득점 2위(636점)를 기록 중이다. SSG가 '공식'을 재건하지 못한다면 올가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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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김혜성 '손가락 골절' 소견...잔여 시즌 출전 불투명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에서 핵심 전력 김혜성(23)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혜성은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됐다. 8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땅볼을 치고 1루를 향해 뛰던 그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김택형의 슬라이딩에 걸려 넘어졌다. 왼손으로 땅을 짚던 그는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다. 4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왼손 중수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뼛조각까지 발견됐다. 선수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 김혜성은 보통 통증으로 그렇게 오래 누워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피할 수 있던 부상이기에 더욱 아쉬워했다. 홍 감독은 "어제 플레이를 보면 알겠지만, 김혜성의 다리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 어제 3루타를 친 후 통증이 심하다고 말해서 교체하려 했다.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해서 한 타석을 더 나가겠다고 해 출전시켰다"며 "그것 때문에 다친 것 같고, 내 책임처럼 느껴져 마음이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잔여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키움 관계자는 "골절상은 뼈가 붙는 데만 4주 정도가 걸린다"고 전했다. 정밀 검사가 남아있지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대로 하더라도 10월 초나 복귀가 가능한 셈이다.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는 게 키움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 빈자리는 일단 다른 내야수 김태진이 채운다. 홍원기 감독은 "신준우도 있지만 대수비 역할을 계속 맡긴다. 김태진이 그래도 빈자리를 메꾸기에 제일 우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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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김원형 감독의 고민 아닌 고민 "선발진 계속 잘해주길"

"팀 타격은 살아났다. 선발 투수들이 계속 잘해왔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5이닝, 6이닝 이상을 소화해줬으면 한다." 부상 선수도 모두 돌아왔다. 2위와 승차도 여유롭다. 타선과 마운드 모두 단단하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고민거리를 떠올리기 힘들어진 이유다. SSG는 22일 기준 73승 3무 33패(승률 0.789)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8경기. 좀처럼 승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순위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개막 이래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고민거리가 있었다. 문승원과 박종훈 없이 시즌을 출발했다. 지난해 부상 이후 부진이 이어진 2루수 최주환의 방망이는 살아날 줄 몰랐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부진했다. 중심 타자 최정과 한유섬이 부진을 겪기도 했다. 마무리로 기대했던 김택형이 흔들렸다.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도 빈타에 시달렸다. 갖은 고민거리가 있었지만, 차근차근 돌파했다. 베테랑 노경은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고 이태양과 오원석도 호투했다. 크론 대신 2군에서 올라온 전의산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에 접어들자 문승원이 불펜에 힘을 보탰고,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도 한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마지막 고민거리였던 최주환마저 8월 타율 0.379로 활약 중이다. 최근 부상으로 말소된 윌머 폰트의 복귀도 곧 이뤄진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고민거리를 묻자 "고민은…….'이라고 운을 떼고 한참 답을 하지 못했다. 그만큼 팀의 각 부분이 견실하다는 뜻이다. 고민하던 김 감독은 "요즘에는 타격까지 살아났다"고 웃으며 "타격도 살아났으니 선발진을 얘기하고 싶다. 고민이라는 뜻이 아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5이닝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이 경기 후반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다. 선발의 이닝 소화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 투수들은 한 시즌 22경기에서 23경기를 던지는 시점이고, 규정 이닝 가깝게 소화하게 되는 시점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는 분명하다"며 "선수들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고, 선수들이 힘들다고 지쳐도 괜찮은 것은 아니다. 22경기 안팎은 (선발 투수에게)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8월이 지나가고 나면 여전히 덥더라도 9월은 가을 느낌이 나게 될 것이다. 그때 되면 팀 분위기가 달라지고, 선수들에게서 또 다른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옛날처럼 정신력을 발휘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래도 선수단 분위기, 집중력이 중요하다. 아무리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해도 이기면 더 좋아진다. 힘이 떨어지는 시기에 팀 분위기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물론 완벽한 전력에도 변수는 발생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인터뷰 말미 "걱정은 부상이다"라고 덧붙였다. 갑자기 연달아 부상이 터지지만 않는다면, SSG의 남은 시즌도 걱정 없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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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노경은 활약에 반색' 김원형 감독 "이제 머리가 안 아프다"

계산이 서는 야구. 노장 투수 노경은의 분전이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에게 안긴 선물이다. 노경은은 SSG 마운드의 마당쇠다. 투수진 최고참이지만,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를 모두 소화하며 SSG의 독주에 기여했다. 지난주에는 등판한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구원 투수의 승리는 타선의 도움을 받는 등 타이밍이 영향을 미치지만, 노경은이 꼭 필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다해냈다. 행운을 부르는 투수였다. 11일 홈(인천 SSG랜더스필드)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도 반색했다. 취재진이 "노경은의 불펜 전환으로 가장 좋은 점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김 감독은 "머리가 안 아픈 것"이라는 짧고 명쾌한 답을 내놨다. 현재 SSG 마운드는 구원 등판하는 선발 자원이 많다. 우완 사이드암 박종훈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선발진 정리가 필요했고, 이태양과 오원석이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 박종훈과 함께 긴 시간 재활기를 보낸 문승원 그리고 노경은 불펜에 나서고 있다. SSG는 이전까지 서동민, 최민준, 김택형, 서진용으로 필승조를 구성했다. 8월 현재 7회는 김택형과 노경은, 8회는 문승원이 맡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앞서 허리진을 막아준 투수들의 수훈을 인정하면서도 재편된 필승조에 대해 "이젠 계산이 선다"는 말로 만족감을 전했다. 시즌 초반 필승조로 한 시즌 내내 가는 팀은 많지 않다. 불펜 투수는 체력과 구위 관리가 어렵다. 그래도 김원형 감독은 바란다. 문승원과 노경은이 지키는 허리진이 앞으로도 견고함을 잃지 않기를 말이다. 노경은 같은 노장의 분투가 선수단에 투지를 불어넣기도 한다. 노경은을 영입한 SSG의 선택은 탁월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8.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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